2016년 12월 21일 수요일


탈레브의 프래질리스타, 하이에크의 구성주의자
 
치명적인 이성의 유혹으로 엉터리 서구의학과 사회주의 사상이 태어났다.
 
<대한민국, 이렇게 망한다>에서 발췌. (위퍼블 wepubl에서 개인 출판, 판매 중)
 
 
탈레브의 책에는 프래질리스타(fragilista)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는 취약성을 지지, 옹호, 제안하는 사람들로, 관료와 정책 입안가 및 상아탑에 앉아 있는 학자들이다.
 
탈레브는 프래질리스타가 바로 근대성(modernity)의 근본적인 단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주장한다. 이들에게는 합리주의, 최적화, 효율이 그들의 신앙이다.
또 그에 따르면 이론과 지식에서 실용적인 기술이나 의학이 탄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경험한 개인들에 의해 이론과 지식이 만들어졌다.
 
탈레브의 주장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난 1940, 50년대부터 하이에크는 경제는 복잡현상이고, ‘과학적으로예측하거나 관리할 수 없고, 단지 패턴 예측만이 가능하며, 자유방임으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탈레브는 프래질리스타를 언급했지만, 하이에크는 오래전 그들을 구성주의자(constructivist)라고 불렀다. 그들은 데카르트 이래의 전통에 따라 이성을 과도하게 신뢰하고, 복잡계이며 예측할 수 없는 사회를, 이성과 과학을 이용해 사회공학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물론 그들이 통제하는 사회는 점점 더 취약해지고 끝내는 파탄에 이르고 만다. 서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이 그 좋은 예이다.
 
하이에크는 시장이나 언어, 관습법 등은 인간의 행동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의도하지는 않은 것이었다고 말한다. 이는 18세기 영국의 아담 퍼거슨이 시장이나 언어 등 사회적 조직(social structures)은 인간 행동의 결과이나, 인간의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the result of human action, but not the execution of any human design)”라고 한 명제를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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