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이바 부인 축제를 시작하자
고다이바 부인은 코벤트리 영주의 부인이었다. 그런데 영주는 주민들에게 가혹한 세금을 부과했고, 주민들은 과도한 세금으로 고통 받았다. 그래서 고다이바 부인은 불쌍한 주민들을 위해서 남편인 영주에게 몇 번이고 세금을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영주는 갖가지 변명으로 이를 거부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 역시 부인이 감세를 호소하자, 영주는 그녀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만일 그녀가 벌거벗은 채 말을 타고 도성을 지나가면,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부인은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주민들에게 문을 닫고 나오지 말라고 당부한 뒤에, 정말로 벌거벗은 채 말을 타고 도성을 횡단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 이야기에는 호기심을 참지 못해 몰래 부인의 벌거벗은 몸을 엿보다 눈이 멀었다는 피핑 톰(Peeping Tom)의 전설도 들어 있다. 하여튼 결론은 부인의 정성에 감동한 영주가, 드디어 무거운 세금을 낮춰서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었다는 것이다.
앞의 글에서도 말했지만, 점점 비대해지는 정부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금을 낮추는 것이다. 그러면 정부는 운영할 돈이 없어 자연히 축소된다. 물론 정부는 절대 자원해서 감세를 하지 않는다. 시민들의 행동 나아가 강제력이 동원되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헌법을 개정해, 웬만한 정부 기구를 모두 민간에 배각하고, 국방, 외교, 치안 등만을 정부가 관리하게 하는 것이다.
어쨌든 지금은 아직 헌법 개정을 위한 정치력이 없으므로, 일단 고다이바 부인 축제를 시작해 시민들에게 감세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깨우는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