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4일 목요일

<천재들의 지리학 The Geography of Genius>은 에릭 와이너(Eric Weiner)의 책인데, 특정 시대에 특정 장소에서 천재들이 출현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것이다. 서평을 종합해 보니, 그가 거론한 특정 시대와 장소는 다음과 같다.
 
고대 아테네---소크라테스, 플라톤 등의 철학자들
르네상스의 프렌체---다빈치, 미켈란젤로 등 기라성 같은 화가, 조각가, 건축가들
계몽기의 에딘버러--정맥주사, 마취술 발견,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출간, 화장실 변기, 자전거, 냉장고 등 발명(개인적으로 아담 스미스, 데이빗 흄, 아담 퍼거슨 추가)
1900년대의 비엔나---모짜르트, 프로이드 ( 개인적으로 미제스와 하이에크를 여기에 추가하고 싶다. 둘 다 오스트리아 출신이다. )
현대의 실리콘벨리-- IT 천재들
송나라의 항주--소동파를 비롯한 문인들 그리고 과학자들
1840 ~ 1920년대의 콜카타(Kolkata, 또는 캘커타)--타고르와 벵갈 르네상스
 
그는 천재들의 출현 조건으로 경제적 기반과 타 문화에 대한 개방성을 들었다. “스파르타는 세계와 담을 쌓았다. 담은 창조성을 말살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그는 또 역경이 창조성과 영감을 기른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중산층이나 그보다 상위 증산층에서 천재들이 나왔고, 돈이 너무 많은 갑부들 계층에서는 드물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서기전 4세기 제나라 산동성 임치에 설립된 직하학궁(稷下學宮)을 추가하고 싶다. 환공桓公이 설립한 이곳에는 유가, 도가, 법가, 병가, 농가農家, 음양가 등 정말 백가百家들이 모여 학문을 토론하고 연구했다. 성악설의 순자, 오행학설을 확립한 추연(음양오행은 한의학의 핵심이다) 등이 모두 여기 출신이다. 더구나 춘추전국 시대의 제자백가는 중국, 나아가 동아시아의 사상의 젓줄이 되었다.
 
19, 20세기의 영국, 19세기 프랑스, 독일, 20세기의 미국, 일본 등은 국가적으로 인재들이 대거 배출되어 활약했고, 그에 따라 국운이 크게 흥성한 시대였다. 한국 역시 19세기까지 공리공담만 하던 성리학자만 배출하다, 1950년 이후 수많은 과학자, 경제인, 기술자, 문학가 들이 나왔다.
 
, 국가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사상적으로 개방되어 있으면 인재, 천재들이 나와 과학과 문화를 꽃 피운다는 말이다. 또 국가의 권력이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야 하고, 반대로 이를 압도하면 천재들은 나오지 못한다.
 
이와 반대로 소련, 동유럽, 북한, 중공 등은 경제적으로 빈곤했고, 사상적으로 폐쇄되어 있었으며, 국가의 권력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천재들이 거의 나타날 수 없었다.
 
앞으로 주목할 국가는 중국이다. 경제가 막 성장하고 있고, 사상적으로도 상당히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더구나 예로부터 인재가 끊이지 않았던 나라이므로, 여기에서 인재들이 대거 배출될 것이다. 문제는 중국 당국이 개인의 자유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한국에 더 많은 천재들이 나오게 하려면 공교육을 폐지하고 철저한 사교육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교육이 공교육에 비해 교육비가 덜 들뿐만 아니라, 교사들이 책임감과 열정을 갖고 가르친다. 하지만 이에 반발하는 좌파들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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