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일 화요일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 재정위기>


81Shaun Bradley<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지만, 반드시 해야 할 재정 위기(The Looming Financial Crisis Nobody Is Talking About, but Should Be)란 글을 발표했다. 다음은 그 요약이다.
 
그는 현재 최대의 위험은 종교적 이념이나 정치적 분열이 아니라, 재정 시스템의 훼손과, 세계화된 경제의 상호의존성으로 인해 촉발될 대규모 재정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리스 사태가 피그스PIIGS 국가들로 확산되고, 나아가 전세계에 영향을 끼친 것처럼, 지금의 경제 위기는 일단 터지기만 하면, 전세계를 파탄의 불구덩이 속으로 끌고갈 거라는 것이다.
 
우선, 브렉시트로 인해 이탈리아의 은행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 테스트로 인해 내부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몬테 데이 파스키Monte Dei Paschi은행은 약 30억 유로가 부족한 것으로 되어 있다.
Wells Fargo에 따르면 이탈리아 은행들이 빌려준 여신의 15% 정도가 채무불이행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브렉시트로 인해 유로 화에 대한 의문이 커져가면서, 만일 이탈리아 은행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는 전체 유로화에 대한 신용하락과 폭락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Sun Global Investments의 카파디아Mihir Kapadia는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거의 0에 가까운 이탈리아의 성장률과 낮은 금리, 또 정치적으로 연관되고 부패한 은행 대출이라는 퍼펙트 스톰으로 인해, 이탈리아 재정 시스템은 대규모 지원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 총재 마리오 드라기는 시장을 안심시키고 위기를 대단치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전에 이탈리아 중앙은행의 총재였던 드라기는 독성 대출toxic loans에 대한 ‘public backstop’을 약속했는데, ‘public backstop’이란 한 마디로 납세자들에게 이 부담을 넘기겠다는 뜻이다.
 
유럽의회에서 통과된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미국의 bailout-style action을 금지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남은 대안은 은행 고객의 돈을 이용해 위기를 탈출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키프로스는 몇 년전 이니 금융위기 때, 10만 유로를 넘는 모든 개인 자산을 몰수한 바 있다. 하지만 10만 유로를 은행에 맡긴 사람들은 모두 부자들이었기 때문에, 대중적인 분노는 없었다.
어쨌든 그렇게 되면 앞으로 개인의 저축 계정, 은퇴 펀드, 개인들의 은퇴 자산 등은 모두 은행에 의해 강탈당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조치로 인해, 주요 은행들과 외국에 불똥이 튈 수가 있다는 것이다.
 
독일 도이체은행Deutsche bank은 유럽연합을 지탱하는 핵심 기관이다. 그런데 지난 해에 이미 주가가 60% 이상 하락했고, 이로 인해 2007년 이후 전체 가치가 90% 가량 떨어졌다. 그리고 도이체은행은 얼마 전 188개의 지사를 폐쇄하고, 3,000 개의 일자리를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7년간 미국의 은행들은 반등을 했지만, 정치력 부재와 중앙은행의 조작으로 인해 유럽 은행들의 가치는 오히려 하락했다. 독일은 유럽연합을 떠받히는 기둥과 같은 존재인데, 독일의 안정이 위협받으면, 유럽연합도 함께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런데, 도이체 은행은 75조 달러에 이르는 위험한 파생상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이는 전세계 연간 GDP에 육박한다. 게다가 미국의 은행들도 이들 독배를 같이 마셨고, 천조quadrillion 달러의 폭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금융관계자들의 헛소리는 믿을 것이 못된다. 서브프라임 사태 전에도 세상은 태평성대 같았지만, 일단 사태가 터지자 모두 출구를 찾아 달려나갔다. 만일 유사한 사태가 일어난다면,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파생상품으로 난 구멍을 메우는데 필요한 돈의 양은 너무 많아 존재하지도 않는다.
 
CIA의 팩트북에 따르면, 전 세계의 모든 돈이 약 80조 달러를 조금 상회한다고 하는데, 이 돈은 구멍을 메우는 돈의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 워렌 버핏은 이들 파생상품들을 대규모 살상 금융무기financial weapons of mass destruction로 부르기도 했다.
 
 
파생상품은 주식이나 석유, 곡물 등의 상품을 사는 게 아니고, 자체적으로는 가치가 없다. 파생 상품의 가치는 시장의 다른 부문의 수행 여부에 따라 오르내린다. 그것은 실제 자산의 가격 이동에 대한 부수적인 베팅이다.
 
 
만일 도이체 은행과 같은 주요 은행들이 무너진다면, 모든 파생 상품은 제로가 되는 것이고, 그 즉시로 경제 시한폭탄에 점화가 된다. 조지 소로스는 유럽연합의 위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럽의 지도자들은 유럽연합이 붕괴의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서로를 비난하기 보다, 그들은 단합해서 비상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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