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3일 수요일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의 비화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의 비화가 매트 리들리의 글 <The western environmental movement's role in China's one-child policy> 그리고 Bourree Lam<The Academic Origins of China’s One Child Policy> 두 군데나 실려 있다. 요지는 문제의 정책이 서구의 환경운동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송지엔(宋健)은 원래 모스크바에서 공학을 전공한 학자로 탄도미사일 전문가인데, 1978년 헬싱키에 회의에 참석했다가 두 권의 베스트셀러를 발견했다. 하나는 로마클럽에서 낸 <성장의 한계>이고, 또 한 권은 영국에서 발행된 <생존 지침(A Blueprint for Survival)>으로 로마클럽의 예언이 맞을 경우 생존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침을 담은 것이었다.
 
<생존지침>은 미래의 자원 부족에 대비해 영국의 인구를 5600만에서 3천만 명으로 감소할 것을 주장했는데, 송지엔은 여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후 중국에 돌아간 송은 이 책의 내용에 공감해 중국의 인구 억제를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것이 당시 등소평과 그의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 관심을 끌었다는 것이다. 송의 주장은, 인구를 감소하지 않으면, 마치 증가한 인구가 유도탄처럼 중국의 환경을 지속가능하지 않게 만들고, 경제도 망가뜨린다는 논리였다.
송의 제안은 부총리 왕전의 지지를 얻었고, 1979년 청두 회의에서 반대파를 물리치고 중국의 정책으로 실시되게 되었다.
중국이 한 자녀 정책으로 오늘날 어떤 사회적 파탄을 초래했는지는 모두 알고 있다. 최근에야 중국 정부는 두 자녀 정책으로 돌아서고 있는데, 어쨌든 엉터리 좌파단체인 로마클럽의 예언에 따라 한 나라의 정책을 입안했다가 재난을 초래한 것이다.
인간은 당장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존재이다. 과학자들의 일방적인 예언에 한 나라가 휘둘려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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